삼성, 오늘부터 사흘간 넥센과 3연전
이승엽 선수의 역사적인 400호 홈런 기록이 달성된 포항야구장이 또 한 차례 프로야구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른다.
올해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라이온즈가 14, 15, 16일 사흘간 포항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포항야구장은 지난달 3일 이승엽 선수의 역사적인 400호 홈런이 달성된 꿈의 구장이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삼성의 거포 3인방 이승엽, 최형우, 박선민의 풍성한 기록잔치가 예정돼 있어 전국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항야구장에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400호 홈런 시대를 열었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1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현재 96개의 안타를 때리고 있어 4개만 추가하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승엽은 양준혁(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박한이(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 주인공으로 기록된다.
이승엽에게 포항야구장은 `약속의 땅`과 같다. 이승엽은 포항구장에서 타율 4할5리(84타수 34안타) 10홈런 28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올 시즌에는 타율 5할(12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승엽은 포항야구장에서 올해 400호 홈런, 지난해 7월 27일 포항 NC전서 1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던 꿈의 구장이다.
이승엽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포항구장에서 뛰면 기분이 좋고 타격감도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자 군단의 붙박이 4번 타자 최형우 역시 포항야구장에서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달성에 도전한다. 최영우는 2개의 안타만 추가하면 기록을 달성한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 2홈런 6타점의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어 이번 포항야구장 주중 3연전에서 100안타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거포 3인방의 막내인 박석민은 개인 통산 15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1개의 홈런만 보태면 역대 37번째 150호 홈런 클럽에 가입한다. 왼허벅지 통증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했던 박석민은 복귀 이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달 들어 타율 3할6푼4리(33타수 12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쾌조의 상승세를 뽐내고 있어 포항야구장에서 기록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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