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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바다사나이` 영덕 형제이야기

연합뉴스
등록일 2015-07-07 02:01 게재일 2015-07-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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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내일부터 방송
형제는 아직도 바다가 두렵다.

경상북도 영덕의 어촌마을 하저항에는 최준호(33) 씨와 최준영(31) 형제가 있다.

포항에서 각각 중장비 기사와 해병대 중사로 일했던 형제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된 어머니와 덩그러니 남은 아버지의 배를 보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형제가 어부로 함께 손발을 맞춘 지도 1년이 지났다.

문어가 들어 있어야 할 통발에는 불가사리만 가득하고, 통발들이 서로 엉켜 손을 쓸 수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배가 암초에 부딪혀 사고가 날 뻔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형제는 궂은 날씨에 무겁게 해무가 내려앉은 날이면 망망대해에서 꼼짝도 못한 채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

그런 형제들에게 나침반이 되는 것은 평생을 바다에서 살았던 아버지의 노하우가 담긴 낡은 노트 한 권이다.

KBS 1TV `인간극장`은 느리지만, 차근히 바다사나이로 성장하는 최 씨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좌충우돌 형제의 바다일기`를 6~10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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