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포항 기계고등학교 A교사의 메르스 확진 환자 판정 이후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외부 관광객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2일 이후 대형마트의 경우 10~20%,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25~35%, 대중 교통인 버스와 택시도 15~30% 가량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관광지의 음식점, 숙박업소 등은 45~50%의 매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처럼 메르스로 인해 지역 경기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게 되면서 포항시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19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의회, 한국은행 포항본부,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항해양문화관광협의회, 포항시 상인연합회 등 18개 지역경제 유관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열리는 대책회의는 메르스 확산 방지에 대한 대응과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경제 동향 재검검과 각 업종병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기관단체별 지원 대책과 시민활력 회복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2일 메르스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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