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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영화 축제` 부천국제영화제 내달 팡파르

연합뉴스
등록일 2015-06-17 02:01 게재일 2015-06-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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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개국 235편 상영
장르영화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보내는 영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내달 16일 19번째 문을 열고 11일의 여정에 나선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개막을 한달 앞둔 16일 오전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한 올해 영화제의 특징과 상영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45개국에서 온 23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가운데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64편, 자국 밖 첫 공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은 14편, 아시아 첫 상영(아시아 프리미어) 작품은 61편이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판타스틱영화제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할 만한 판타지 장르에 집중한 프로그래밍이다. 공포와 엽기뿐 아니라 SF, 스릴러, 서스펜스, 액션을 포함해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겪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주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도 이에 맞춰 `비 어 팬, 비판(Be a Fan, BiFan!)`이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중화권, 여전히 안정적인 평가를 받는 일본, 장르영화의 메카로 자리를 굳힌 한국 등 아시아 장르영화를 선보인다. 일본 소노 시온과 중국 런다화(任達華) 감독의 기획전도 마련된다.

구미권에서는 좀비물이 강세였던 작년과 달리 괴수·SF·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영화들이 다수 찾아온다. 장르영화 쇼케이스의 하나로 멕시코 영화들이 소개된다.

장르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크워크(NAFF)를 통해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는 `비판 디스커버리즈` 부문이 신설됐다.

12개국 21편의 `잇 프로젝트` 선정작과 5편의 `중국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작이 상영된다.

올해의 개막작은 프랑스 안투안 바르두 자케트 감독의 `문 워커스`. 1960년대 말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정보기관 요원과 히피들의 사기극을 그렸다.

폐막작은 김휘 감독의 `무녀굴`로, 퇴마사가 기이한 현상을 겪는 여성을 치료하다가 절대 비극의 산물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부천영화제는 부분 경쟁 영화제로, `부천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장편과 단편 부문에서 각각 총상금 2천500만원, 1천300만원을 내걸고 시상한다.

관객이 축제로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캠핑장에서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우중영화산책`,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모험을 떠나는 `판타스틱 미션 헌터스`, 부천문화재단 예술체험 부스 `부천 예술가 살롱`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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