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앞두고<BR>예천 아파트건설 폭증<BR>건축허가 문의도 빗발
【예천】 신 도청 이전을 앞두고 예천군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도 신축 아파트 건설이 늘어나고 있어 주택 과잉 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예천군에 따르면 현재 군 전체 인구는 예년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둔화되기는 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만5천104명으로 2013년 말의 4만5천573명에 비해 469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군에서는 올해 말 도청 이전을 앞두고 예천읍 청복리에 270여 세대의 아파트 건설 신청이 접수되고, 또 예천읍 대심리와 서본리에 60여 세대와 30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 공사 및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게다가 예천읍 백전리와 대심리 일대에 아파트 건립을 위한 건축 허가 문의 전화가 군 건축 담당 부서에 이어지고 있는데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가 예천읍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올해 안에 예천읍에만 수백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건설될 전망이다.
더욱이 군에 따르면 현재 신 도청 인근 예천지역에는 우방은 물론 호반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서 총14개 단지에 8천216세대의 신규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신 도청지역에 대형 아파트 건설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중반 이후에는 예천군에도 신규 아파트 건설 등으로 인한 주택 과잉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칫 기존 아파트 가격의 폭락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기존 아파트에는 공실이 넘쳐난다”며 “신규 아파트로 옮겨가려는 수요가 많아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