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예계에 따르면 KBS 2TV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하며 2012년 말 연인으로 발전한 김기리와 신보라가 최근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방송 관계자는 “신보라가 지난해 5월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고 연기와 음반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소원해진 걸로 안다”며 “최근 헤어졌지만 여전히 서로의 활동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KBS 개그맨 공채 25기 동기인 김기리와 신보라는 개그계의 `훈남`, `훈녀`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개그콘서트`의 코너 `생활의 발견`에 함께 출연하며 호감을 가졌고 2013년 4월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KBS 2TV `인간의 조건`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가수로도 활동 중인 신보라가 불과 2개월 전 두 번째 싱글 `미스매치` 발매 인터뷰에서도 “잘 만나고 있다. (김기리 씨가) 가수 활동도 응원해주고 있다”고 밝혔기에 이들이 헤어진 시점은 최근으로 보인다.
한 인기 개그맨 매니저는 통화에서 “개그계에 부부나 커플이 많은 건, 매주 코너 아이디어를 함께 짜고 연습하는 집단 작업을 통해 친밀감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신보라 씨가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뒤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며 만남이 뜸해졌을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리는 `생활의 발견`에서 종업원으로 출연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란 유행어로 주목받았고 현재 `고집불통`과 `말해 예스 오어 노`(YES or NO)란 코너에 출연 중이다.
또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하는 개그 공연 `이리오쇼`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신보라는 `개그콘서트`의 `생활의 발견`, `용감한 녀석들`, `뿜엔터테인먼트` 등의 코너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MBC TV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MC도 맡았다.
데뷔 초기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3년 첫 싱글 `꽁꽁`에 이어 지난 4월 `미스매치`를 발표하고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