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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美블록버스터 영화 몰려온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5-05-28 02:01 게재일 2015-05-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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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기 월드` `터미네이터`에 로맨틱 코미디도 개봉 앞둬
미국 할리우드 영화산업계가 올여름 블록버스터 속편과 여성 관객을 겨냥한 코미디 영화를 잇따라 내놓고 불황 타개에 나선다.

올여름 북미 박스오피스를 주도할 블록버스터 속편은 `주라기 월드`와 `터미네이터-제네시스`다. 전편들만큼 `흥행 대박`을 터뜨릴 쌍두마차로 꼽히고 있다.

다음 달 개봉할 `주라기 월드`는 22년 전 첫선을 보였던 `주라기 공원`의 후속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공룡 테마 파크를 다시 부각시키기 위해 과학기술을 동원해 새로운 공룡을 창조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뤘다.

`주라기 공원`을 연출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번에는 총괄 제작자로 이번 영화에 참여했다.

7월 개봉할 예정인 `터미네이터-제니시스`는 1984년부터 시작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리부트(Reboot·영화의 콘셉트나 캐릭터만 따와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것)다.

이 영화는 2029년 존 코너(제이슨 클락 분)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담았다.

전편에서 `곧 돌아올 것`(I`ll be back)을 외쳤던 원조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복귀하고, 할리우드 진출 한국 영화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이달 초 개봉한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피치 퍼펙트2`는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공세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4억 달러(4천425억 원), `피처 퍼펙트2`는 1억1천700만 달러(1천294억 원)의 수익을 각각 거두면서 흥행을 견인했다.

여성 관객을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잇따라 선보인다. 에이미 슈머 주연의 `트레인렉`과 멜리사 맥카시의 `스파이`, 존 그린의 소설을 각색한 `페이퍼 타운` 등이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영화잡지 `박스오피스`의 편집인 필 콘트리노는 “여름철 극장을 찾는 최대의 고객은 여성관객”이라며 “할리우드 영화제작사들이 마침내 이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아시아 영화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할리우드로서는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북미에서 영화 흥행수입은 전년보다 5% 감소한 105억 달러(11조6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영화 흥행 수입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반면, 중국에서 할리우드 영화 흥행수입은 전년보다 36% 급증한 48억 달러(5조3천억 원)를 기록했다. 실제로 아시아에서 할리우드 영화 흥행수입은 지난 5년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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