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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200억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 적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5-28 02:01 게재일 2015-05-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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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업체운영 18명 검거
중국에서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18명을 붙잡아 이 업체 고문 김모(34)씨, 프로그래머 한모(57)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도박에 가담한 사람 가운데 1천만원 이상 판돈을 건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2년 6월부터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威海)시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차리고 불법 스포츠도박(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약 3만명에게서 4천200억원 상당을 입금받아 이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체 프로그램 개발팀을 두고 수십개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이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면 경기 결과를 맞춘 회원에게 배당금을 주고 못맞춘 회원의 돈을 걷는 방식으로 최소 922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上海), 옌타이(烟台) 등 중국 곳곳에 본부를 만들고 본부끼리 경쟁을 붙여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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