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시사기획 창` 오늘 방송
KBS 1TV `시사기획 창`은 상대 운전자에게 생긴 불만을 공격적인 운전과 행동으로 표출하는 보복운전을 다룬 `공포의 도로 폭력, 보복운전` 편을 26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평소 폭력적인 성향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보복운전 가해자로 돌변하는 원인을 알고자 그 심리를 분석했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10명의 남녀 운전자에게 블랙박스를 달아주고 이들이 열흘 동안 운전하면서 어떤 경우에 화를 내는지 살펴봤다.
제작진은 “비슷한 상황이라도 운전자마다 화를 내는 사람과 화를 내지 않는 사람으로 확연히 나눠졌다”면서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제멋대로 해석하고 그 해석에 따라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익명성이 보장된 차 안은 그런 분노를 보다 공격적으로 표현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는 것도 제작진의 지적이다.
프로그램은 보복 운전을 막기 위한 해법으로 운전자끼리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의사소통 수단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도 보복운전 가해 경험이 있는 운전자 10명 중 8명은 상대 운전자가 미안하다는 표시를 했다면 위협운전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