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 5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필로스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김모(51)씨가 전자발찌 훼손해 끊고 달아났다.
김씨는 강간치상 등 전과 17범으로 지난달 3일 교도소를 출소했으며, 재범의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돼 전자발찌 착용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북구 흥해읍에 거주하던 김씨는 최근 경주로 주소지를 옮겨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범행을 확인한 보호관찰소 포항지소는 같은 날 오전 10시께 포항북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 경찰은 형사과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배전단을 만들어 인근 경찰서와 파출소에 배포하는 등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소지를 옮기는 등의 행동으로 볼 때 김씨가 전자발찌로 인한 압박감을 느끼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