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 광주 호남대서 열려<bR>1천500명 기독인 동서화합·평화통일 등 기도
영·호남 8개 광역 시·도 기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 준비위원회(영남대회장 이종승 목사, 호남대회장 채영남 목사)는 지난달 30일 광주 호남대학교 체육관에서 `동서화합·국민통합·평화통일`을 주제로 제9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정필도 부산수영로교회 원로목사와 이화성 호남대 이사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지역별 성시화운동본부 대표, 회원, 교인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강학중 목사(대구 성시화명예본부장)는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란 제목의 예배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지역감정을 넘어 동서가 하나 되고 남북이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가지고 있다지만 서로 용서하지 못했고, 서로 사랑하지 못했고, 서로 겸손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후 “회개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독일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된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모임이 동독으로까지 확산되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다”며 “3대 세습으로 모든 희망을 빼앗겨 버린 북한 땅에 이제 하나님의 희망이 선포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안용운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는 대표기도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마음 되어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이뤄 달라”고 간구했다.
특별기도에서도 김주현 목사(前 전국기독교총연합회장)는 “동서화합과 평화의 길에 우리가 앞장서게 해 달라. 꿈에도 소원인 통일을 이뤄 달라”고 기도했다.
최기한 목사(포항목회자홀리클럽 회장)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석한 지혜를 주셔서 북한까기 이끌게 해 달라. 더욱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들을 섬기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김종일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는 “탈북자들을 불쌍히 여길 수 있게 해 달라. 탈북자들을 북한 복음화를 위해 사용 해 달라. 경제적으로도 발전하여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영남대회장 이종승 목사(예장백석 부총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우리의 기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하나 되고 거룩하고 깨끗하고 행복한 나라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호남대회장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부총회장)는 환영사에서 “우리로부터 분열과 갈등과 대립을 딛고 화해와 협력과 상생의 길을 닦아 동서가 하나 돼야 한다. 그 걸음이 국민통합과 평화통일로 이어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동서화합, 국민통합,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 △1907년 부흥 재현 △범죄와 부정부패추방 △살기 좋은 사회 만들기 앞장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개최 기원 등 5개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결의했다.
한마음대회는 참석자들이 일어서서 손잡고 부른 “영호남이 손잡으니 민족이 하나~ 영호남이 한맘된 성시화되리~ 세상에 어떤 것도 비길 수 없네~ 우리 모두 민족통일 앞당겨 보세~”란 `영호남이 손잡으니` 주제가 노래로 마무리됐다.
대회는 1부 식전행사, 2부 예배, 3부 한마음대회, 4부 친교(오찬), 5부 성시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CTS재즈앙상블은 식전행사 찬양과 봉헌찬양을 했고, 한국기독교무용페스티벌프뉴마발레단은 발레공연을 선보였다.
내년 대회는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주관으로 창원에서 열린다.에게 대회기를 이양 하고 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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