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곳곳서 추모 물결 동참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이고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배우 김우빈은 생전 자신의 팬이었던 단원고 학생 고(故) 김혜선 양에게 손으로 쓴 편지를 전한 사실이 16일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류스타 이종석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고(故) 권지혜 양 생일에 맞춰 이달 초 꽃바구니와 손편지를 전달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박신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같이 한창 예쁠 나이에 꽃잎처럼 날아갔다. 손에서 놓으면 잊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잊어버린다”는 내용의 추모글을 올렸다. 이 글은 지난해 MBC TV 예능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애도하며 쓴 글이다.
배우 이경영과 가수 조관우는 세월호 추모곡 `풍등`의 4분짜리 뮤직비디오를 함께 만들어 16일 오후 4시16분에 유튜브 등 인터넷에 올렸다.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벌써 일년, 그래도 잊지 않겠다,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많은 스타가 자신들의 온라인 공간을 노란 리본으로 장식한 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인 김제동은 16일 트위터에 `리멤버 2014·4·16`이라고 적힌 그림을 띄웠고,배우 정려원도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렛츠 리멤버 2014·04·16`라는 글이 적힌 그림 한 장을 공개했다.
최근 세월호 유가족 소망을 실현해주는 콘서트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한 가수 김장훈은 트위터에 “일 년이 지났건만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세월호 이후허무주의가 극심해져 우울증도 (온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MBC TV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 출연 중인 배우 이종혁도 트위터에 노란 리본을 띄운 뒤 “국민이, 우리 자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아이돌 그룹 엑소 찬열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멤버 20140416. 세월호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가수 윤종신은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바탕에 노란 리본이 그려진 이미지를 게시하고 `2014 월간 윤종신 4월호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세월호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가수 윤도현은 전날 SBS TV `한밤의 TV연예`를 진행하던 중 세월호 1주기를 언급하며 실종자 이름을 한 명씩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