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4분께 “회사 동료 김모(39)씨가 번개탄을 피워놓은 사진을 보냈다. 자살하려 한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와 경찰은 즉시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 포항시 남구 연일읍 생지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김씨를 구조했다. 차량 조수석에는 종이상자 안에 피워둔 번개탄과 소주 1병이 발견됐다.
연기를 마셔 중독증상을 보이던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빚 문제로 고민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