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구속 7명 입건 1명 수배
경주 일대를 활보하며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두른 신흥 폭력조직원 1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주경찰서는 13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일명 `신세계파` 소속 조직원 11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1명을 지명 수배하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세계파는 경주 최대 폭력조직인 `통합파`에서 이탈한 행동대원 10여명이 새로 만든 조직이다.
신세계파 조직원 A씨(21) 등 9명은 지난해 12월 말 경주의 한 주점에서 통합파 조직원 2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며칠 뒤 이같은 사실을 안 B씨(21)가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전화연락을 했다는 이유로 B씨의 집을 찾아가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동거녀 C씨(19·여)까지 함께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D씨(33) 등 신세계파 선배조직원 9명은 폭행사건에 가담한 조직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며 이들을 숨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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