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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중 19금 농담… 경솔한 발언 죄송”

연합뉴스
등록일 2015-04-07 02:01 게재일 2015-04-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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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 토이 홈페이지에 사과 글 올려 “부끄럽고 마음 무거워”
토이로 활동하는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성적인 농담을 한데 대해 사과했다.

유희열은 6일 토이 홈페이지에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다”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는 유희열이 지난 2~4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토이 콘서트의 둘째 날 공연에서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 분들은 다리를 벌려 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라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

이날 유희열은 공연 중간 `19금` 발언에 대해 “이 자리에 어른들이 계셨다면 정말 죄송하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팬들과 함께 하다 보니 제가 (편한 마음에) 그랬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발언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퍼져 나가며 논란이 됐다.

유희열은 이 글에서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 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누리꾼의 의견은 분분하다.

다수 누리꾼은 `아무리 방송이 아니라지만 농담이 지나쳤다`, `감성변태란 콘셉트는 그렇다 해도 도를 넘는 일은 조심해주길, 말 한마디의 힘을 모르는가`, `나쁜 의도가 아니어도 경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희열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진행하며 평소 `감성 변태`란 캐릭터로 사랑받은 터라 현장에서는 이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연을 봤다는 누리꾼들은 `유희열 씨가 관객에게 `무슨 생각하는 거냐`면서 멘트를 했다. 그냥 웃고 넘겼는데 일부분만 부각돼 안타깝다`, `공연 현장에선 웃음이났지 불쾌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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