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1년5개월만에 컴백… 새 앨범 `컬러스` 발표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이 시크하면서 섹시했다면 `다른 남자 말고너`는 귀여우면서 도발적입니다.”(민)
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1년5개월 만에 새 앨범 `컬러스`(Colors)로 돌아왔다.
미쓰에이의 7번째 프로젝트 앨범으로, 타이틀곡으로는 `다른 남자 말고 너`를 앞세웠다.
미쓰에이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언론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열어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다른 남자 말고 너` 외에 `한걸음`, `러브송`(Love song), `녹아`, `아이 코트 야`(I Caught Ya), `스턱`(Stuck)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미쓰에이는 이번 무대에서 뮤직비디오와 똑같은 분홍색 의상을 입고 나와 `스턱`과 `아이 코트 야`, `다른 남자 말고 너` 3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멤버들은 1년 5개월간의 공백 대해 “좋은 곡을 찾다 보니 오래 걸렸다”고 말해 이번 앨범에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민은 “(수록곡 외에) 다른 곡들도 녹음을 했다. 박진영 프로듀서가 준 곡도 있었다. 그런데 `필`(feel)이 오는 곡을 찾다가 이렇게 오래 걸렸다. 그러던 중 멤버들이 `이거다`라고 한 곡이 `다른 남자 말고 너`”라고 소개했다.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인기 작사·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블랙아이드 필승이 만들었다. 대중적인 힙합과 트랙 리듬을 절묘하게 섞어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다.
수지는 “곡이 완성되면 가장 가까운 대중인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들려주는데 다들 따라부르기 쉽다고 평가하더라”라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신나는 비트가 가장 큰 장점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민은 직접 무대 바닥에 발을 구르며 노래 기저에 흐르는 비트를 소개하며 “이 힙합 리듬이 참 좋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작정하고 대중성을 노린 듯 안무도 따라하기 쉽게 구성했다.
페이는 “예전 노래 `유 돈 노 미`(You don`t know me)처럼 따라하기 쉬운 안무를 넣었다”면서 “퍼포먼스가 또 미쓰에이만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이번에 하고 싶었던 것들 많이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미쓰에이는 앞서 이날 0시에 온라인을 통해 타이틀곡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이 곡은 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로 올라섰다.
페이는 “우리 노래 반응이 궁금해 멤버들이 다같이 차트를 확인했다”면서 “이렇게 1위를 하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새 앨범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수지와 민은 각각 `아이 코트 야`와 `스턱`의 가사를 직접 썼다.
수지는 이 자리에서 그간 작사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그동안 가사를 많이 써놨다. 외국 작곡가분들에게 곡을 받았으니 어차피 가사를 따로 써야 하는데 그렇다면 제가 해보겠다고 나섰다. (가사가) 좋아야 써줄 테니 열심히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수록곡들도 참 좋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팀으로 다같이 나오니 마치 데뷔 초 같다. 무대가 그리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당분간은 외국보다는 국내 활동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는 수지가 한류스타 이민호와의 연애를 인정한 후 처음으로 언론과 만나는 자리여서 이민호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수지는 이러한 관심을 의식한 듯 질의응답 시간 전 먼저 “많이들 궁금하시겠지만 1년5개월 만에 컴백하는 자리인 만큼 오늘은 앨범과 음악 얘기를 했으면 한다”고부탁했다.
그러면서도 “배려싶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어서 호감을 느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