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탤런트 김수현·영화배우 최민식, 부문별 1위
활동분야별로 나눠 보면 가수 중에는 `가왕` 조용필에 이어 이선희(4.4%), 장윤정(3.9%), 아이유(3.6%), 태진아(3.3%), 엑소(2.9%), 이승철(2.8%), 이미자(2.8%), 나훈아(2.5%), 소녀시대(2.1%) 순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한두 곡만으로 반짝인기를 누리기보다 오랜 기간 꾸준히 자신의 노래 세계를 일궈온 가수들이 순위권에 포함됐다는 게 한국갤럽의 분석이다.
탤런트로는 김수현에 이어 최불암(4.2%), 조인성(3.3%), 김태희(3.1%), 고두심(2.6%), 이순재(2.5%), 김혜자(2.4%), 김희애(2.4%), 이유리(2.2%), 유동근(2.1%), 현빈(2.1%) 순으로 10위 안에 포함됐다.
1위를 차지한 김수현 외에는 모두 10년 이상 활동한 중견 연기자로, 그중에서도이순재와 김혜자, 최불암은 반세기를 한국인과 함께했다. 김수현은 2013~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응답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로는 최민식(7.5%)을 꼽았다. 그는 국내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인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한 데 이어 뤽 베송 감독의 `루시`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2003년 `올드보이` 이후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어 송강호(6.9%), 안성기(6.5%), 하정우(3.7%), 전지현(3.6%), 류승룡(3.3%), 장동건(3.2%), 설경구(3.1%), 원빈(2.7%), 정우성(2.7%) 순이었다. 전지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남자 배우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의 영예는 예상대로 유재석(23%)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2위 김준호(9%)와 득표 비율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강호동(6%), 김준현(6%), 이국주(4%), 이경규(2.7%), 신동엽(2.5%), 박명수(2.0%), 김지민(1.9%), 김기리(1.8%), 신보라(1.8%)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