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5선·대구 4선 최다선<BR>첫 여성 농협조합장 탄생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1일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투표마감 결과, 대구는 유권자 4만2천452명 중 3만6천720명이, 경북은 총 유권자 35만4천324명 중 28만8천456명이 참여했다. 대구와 경북의 최종 투표율은 각각 86.5%와 81.4%로 집계됐다. 경북의 경우 조합별 투표율은 농협 83.3%, 수협 89.9%, 산림조합 70.8%였다.
경북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이 유권자 206명 중 205명이 투표해 99.5%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대구경북원예농업협동조합이 유권자 49명이 전원 투표해 100%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북지역 최고령 당선자는 이재기(74) 경산농협조합장으로 단독출마해 무투표당선됐고, 최연소 당선자로는 여상우(43) 성주벽진농협조합장이 당선됐으며, 최다선 당선자의 영예는 5선에 성공한 권순협(58) 안동농협조합장이 차지했다. 대구지역 최고령 당선자로는 경북대구한우협동조합 이재학(78) 전 조합장이 61.4%의 득표로 당선됐고, 최연소 당선자로는 대구 공산농협 구자헌(54) 조합장이 당선됐다. 최다선 당선자로는 연속 4회 당선된 백덕길(69) 대구 동대구조합장이 대구지역 최다선 조합장으로 등극했다.
특히 대구지역 첫 여성 지점장이었던 월배농협의 박명숙 후보가 조합장에 당선돼 대구·경북 유일의 첫 여성 조합장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제 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대상인 대구·경북지역 조합은 대구 26곳, 경북 185곳 등 총 211개 조합이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