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동참 열기 확산
포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한반도 통일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과 대학생들까지 통일기도 대열에 적극 동참하고 나서며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통일의 염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포항성시화본부 구국기도회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20일 오후 9시 행복한교회(담임목사 박승렬)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포항오천교회 박성근 담임목사가 한반도 통일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3일 오후 8시30분 교회 본당에서 금요예드림의 밤을 열고 한반도 통일과 교회 부흥 등을 위해 기도한다. 허원구 목사(산성교회)가 `열어 주소서`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고 권사회 찬양대가 찬양한다.
◆“통일의 문 열어 주실 것”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청년부(담당목사 최상묵)는 매주 토요일 오후 한반도 통일과 청년부흥을 위해 기도회를 열고 있다. 청년 부는 지난 7일 오후 7시 교회 청년부실에서 한반도 통일과 나라와 민족, 청년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권새봄, 권세계, 권인애, 김요셉, 김정우, 김태현, 배영호, 안광주, 임원빈, 이상민, 전성우, 최성은 씨 등 12명의 대학생과 청년이 참석했다.
임원빈 청년부 회장은 “통일을 염원하는 청년들의 기도 소리가 시간이 흐를수록 간절해지고 있다”며 “청년들의 기도로 통일의 문이 열리고 압제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이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속히 올 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회 청년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탈북민 찬양팀 찬양 눈길
포항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16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이사랑 목사의 설교와 탈북민들로 구성된 찬양팀이 통일을 간구한다. 이날 기도회에는 탈북민과 탈북민 멘토, 탈북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 변호사, 언론인홀리클럽 회원, 교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늘 국가조찬기도회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대표회장 감경철 장로)가 12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통일을 행하시는 여호와`란 주제로 열린다.
기도회에는 입법·사법·행정 국가기관 기독교 인사, 각 교단과 교계 기관 대표,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기독교 인사, 외국 국회의원과 장관, 각국 대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기도회에는 낙도·농어촌 목회자와 탈북 목회자, 다문화가정·장애인, 청년·대학생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등이 특별 초청된다.
국가조찬기도회가 끝난 뒤 같은 장소에서 처음으로 한반도평화통일청년기도회가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1부는 에스더 찬양팀 인도로 `대통령과 국가 발전을 위해`, 2부는 백석예술대 찬양팀 인도로 `경제 활성화와 국민 화합을 위해` , 3부는 라이즈업워십밴드 인도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마무리는 `통일한국의 주역인 다음 세대와 탈북청년들을 위해`란 주제로 기도회가 이어진다.
준비위원장 감경철 장로는 “뜻 깊은 해에 산적한 문제들이 해결되는 `신원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분단 아픔 넘어 통일 허락을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9일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광주무진교회에서 `해방 70주년, 분단 70년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제3주차 기도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산가족을 비롯해 분단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김종수 목사는 “올해로 분단된 지 일흔 해가 됐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한반도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교단초월 광복절연합기도회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평통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지난 1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 `평화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기도회는 지난 1월 1일지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한 `평화통일 신년기도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가 각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 상임공동대표와 쥬빌리구국기도회 공동대표 자격으로 단상에 올라 차례로 메시지를 전했다.
평통기도회는 3·1절 기도회에 이어 8월 15일 교단과 교파를 아우르는 광복절 연합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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