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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곳 불지르면 희열” 성당·교회 연쇄방화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3-09 02:01 게재일 2015-03-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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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과 교회에 불을 지르면 희열을 느낀다는 40대 연쇄방화범이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18분께 동구 신천동 한 성당 교리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박모(41·무직)씨를 검거했다.

이날 불은 교리실 책장을 태우고 나서 성당 관계자들에 의해 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어 박씨는 2시간 뒤인 오후 5시20분께 이곳에서 500m 거리의 한 교회 2층 창고에 들어가 또다시 불을 질렀다. 다행히 당시 창고는 비어 있어 불은 금방 꺼졌으나 교회 내에 있던 최모(51) 목사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불을 지르면 희열을 느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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