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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횡보 움직임… 고도성장 기대 난망”

안재휘기자
등록일 2015-03-05 02:01 게재일 2015-03-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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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수요정책포럼 강연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을지로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포럼에서 `2015년 한국경제의 진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한국 경제가 옆으로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 `2015년 한국 경제의 진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약간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옆으로 횡보하는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는 게 5~6년째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고도성장기에 살아봤던 경험을 가진 국민의 기대는 그게 아니다”라면서 “고도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실업에 대해 그는 “지난해 3.3% 성장, 취업자 53만명 증가, 고용률 사상 첫 65% 돌파 등 우리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청년 실업”이라면서 “이 부분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우리 경제의 가장 근본적 문제인 노동시장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물가에 대해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서민 입장에서 물가가 떨어지면 참 좋지만 지난 2월 물가는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저물가 상황이 오래 가서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참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휘기자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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