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00만9천두로 전년동기 99만1200두 대비 1.8% 증가했다. 평년과 비교해서는 3.0% 많은 규모로 공급이 원활한 상황이다.
육계나 산란계도 사육수는 각각 7천774만6천마리, 6천767만4천마리로 전년 보다 1.6%, 4.4% 많아 공급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17일 AI 발생으로 매출액이 40~70% 가량 급락하여 가금산업 전체가 큰 애로를 겪은 사례와는 달리 올해에는 소비동향에 특별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설 명절 수요도 겹치면서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 13일 기준 하나로마트 주요 축산물 소비동향에 따르면 돼지고기 판매액은 11억7천만원, 닭고기 8천500만원, 계란 1억4천만원으로, 설 명절 수요가 없던 전년 동월 대비 각 255.2%, 40.3% 3.3% 증가했다.
농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관은 “기본적으로 구제역이나 AI가 인체에 해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가 오히려 늘었다”며 “설 물가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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