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은 2012년 9월 태풍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배와 사과 1235만원 어치를 구입해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선물했는데, 박 부사장은 이에 착안해 상품가치가 떨어진 과일을 잼으로 변신시켰고, 그 수익금을 자연재해 입은 농가 돕기에 쓰기로 한 것이다. 이 사업은 천연재료로 잼을 만드는 식품 브랜드 `인시즌`과 협력한다. 이소영·김현정 두 사람이 벌이는 이 사업 또한 농사짓는 부모님이 상처 난 과일을 떨이로 팔며 속 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착안했다.
고령 딸기와 고령 참외가 새로이 떠오르는 수출상품이 되고 있다. 가야산 줄기인 미숭산과 만대산의 맑은 물과 내륙지방의 큰 기온 연교차, 비옥한 토양 등 우수한 자연조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법과 꿀벌로 수정시켜 색상과 당도가 뛰어나다. 고령군은 딸기 수출에 나섰는데, 군은 (주)경북통상과 함께 최근 4일간 태국 방콕 주요 백화점에서 판촉 홍보행사를 가졌다.
군 관계자는 “수출 농가 및 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명품 고령 농산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FTA 확대 등 국내외 농산물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 했다. FTA로 우리 농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노력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참외라면 성주군이 예로부터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고령군의 참외가 맛과 향이 뛰어난 명품참외로 부각되고 있다. 다산면의 고령참외가 최근 첫 출하됐는데, 군의 올해 재배면적은 총 196 농가 134ha로 10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친환경인증 면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철저하게 품질관리한 친환경 고품질 참외 생산으로 농가수익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꿀벌수정과 천적농법을 이용한 친환경재배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국립종자원, 김천생명과학고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종자원의 김천 이전을 계기로 종자산업의 발전을 위한 콘트롤타워 구실을 김천이 하게 됐다. 이 또한 경북지역이 농업경쟁력 향상에 일조를 하게 될 것이고, 우리 농업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