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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 3호선, 주변상권도 바꾼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2-24 02:01 게재일 2015-02-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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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상가 늘고<BR> 기존 건물 리모델링<BR>음식점 2~4층 선호도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주변 상권을 변모시키고 있다.

23일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오는 4월초 개통을 앞둔 도시철도 3호선이 영업시운전에 들어가면서 노선 주변에는 벌써 신축 건물이 늘어나거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등 주변 상권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자체가 움직이는 전망대 역할을 하면서 노선 주변 건물 내부에는 도시의 역동적인 풍경을 잘 그려낸 모노레일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새로운 명당자리로 급부상하고 있을 정도다. <사진> 이에 따라 외국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예쁜 모노레일이 건물 옆을 지나가게 되자 1층을 선호하는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등의 업종은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눈높이의 2~4층을 선호하게 되는 등 상권의 축이 달라지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모 레스토랑의 경우 2층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모노레일이 잘 보이는 창가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야간경관과 어우러진 정거장 풍경 때문에 분위기를 좋아하는 연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만남의 장소로도 주목 받고 있다.

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대구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그려낸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커피숍이나 음식점은 손님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3호선 주변 상가는 상권이 기존 1층에서 모노레일을 잘 조망할 수 있는 2~4층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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