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설 특집 다큐 `오래된 청춘` 세 노인 이야기
1편 `청춘 소나타` 주인공은 20대 음악인들과 하나의 멜로디를 만들어가는 91세의 피아니스트 제갈삼(91) 씨다.
수십 년간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쳤던 제 씨는 1991년 교수로 정년퇴임 했지만 여전히 연주회를 여는 현역 피아니스트다.
2편 `아버지의 바다`는 제주 전통 어업방식인 원담을 지키고자 매일 바다로 향하는 84세 바다 사나이 이방익 씨를 소개한다.
이 씨는 스물셋부터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바다만 바라보며 살아왔다.
그는 가난 탓에 배움이 짧은 것이 한이었기에 열심히 바다를 오가며 다섯 아들을 공부시켰고 결국 둘은 대학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6만 입양아들의 주치의로 여전히 청진기를 놓지 못하는 조병국(83) 씨 이야기가 `닥터조의 오래된 청진기` 편에서 공개된다. 조 씨는 200명 남짓한 장애인들의 쉼터인 일산 홀트복지타운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주치의로 생명을 치료하고 키워줄 부모를 찾아주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