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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車부품 수출 잘 된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1-16 02:01 게재일 2015-01-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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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실물경제 회복세<BR>울릉도 관광객은 크게 줄어

최근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가 15일 발표한 `2014년 11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포스코(포항)의 생산·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포항철강공단내 철강과 경주지역의 자동차부품의 생산·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회복세가 점차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내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회복되는 모습이다.

생산활동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1월중 포스코 포항공장의 생산은 소폭 감소했으나(10월 -1.2% → 11월 -0.9%) 철강공단의 생산액은 16.5% 증가(10월 +19.3% → 11월 +16.5%)하는 등 3개월 연속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중 포항 철강산단 전체 생산액은 1조 5천280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경주지역의 자동차부품 생산은 자동차 완성차업체의 파업종료로 인한 공급물량 정상화와 북미지역으로의 수출 확대에 따라 증가했다.

수산물 생산은 오징어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으나(10월 +9.9% → 11월 -11.6%) 수산 어가의 소득은 높은 가격의 수산물 어획이 늘어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울릉지역 관광산업은 겨울철 기상악화와 일부 여객선의 정기검사로 인한 운항중단에 따른 운항중단일수 증가로 입도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10월 -16.8% → 11월 -34.3% → 12월 -52.6%)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입도 관광객 수는 26만7천명으로 지난해 4월중 발생한 세월호 참사 여파가 연중 내내 지속돼 2012~2013년중(37만5천명, 41만5천명)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산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반해 지역 내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11월중 소비는 전년동월대비 감소로 전환(10월 1.7% → 11월 -4.6%)됐다. 이는 가전제품(10월 +15.0% → 11월 +28.8%)과 식료품(10월 +11.4% → 11월 +9.0%)의 소비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비중이 큰 의복·신발(10월 -20.4% → 11월 -26.5%)의 판매가 여전히 부진한 것에 기인한다.

포항·경주 지역의 아파트매매가격의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소폭 올랐고,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지속(포항 10월 +7.9% → 11월 +8.1%, 경주 10월 +11.6% → 11월 +11.2%)하고 있다. 특히 포항·경주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는 있으나 경주는 전국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상승률(10월 +9.0% → 11월 +8.2%)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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