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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30대 산모 또 사망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1-14 02:01 게재일 2015-0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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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한 병원서 한달만에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미즈앤맘병원에서 제왕절개분만으로 출산한 산모가 폐색전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 18분께 산모 오모(34·북구 양학동)씨는 제왕절개분만으로 둘째인 딸을 출산했다. 다음날 오후 1시 55분께 오씨는 소변을 보러 가던 도중 갑자기 어지럽고 답답한 증상을 호소해 병원 측이 산소를 투여하는 등 응급처지를 시도했지만 증상이 불안해 후송을 결정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산모가 포항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구급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병원 도착 후 응급처치 과정에서 결국 사망했다는 것.

지난 12일 발표된 1차 부검 결과에 따르면 오씨는 `폐색전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다리에 위치한 혈전이 폐로 이동해 혈관을 막은 것이 사망 이유였다.

미즈앤맘병원 관계자는 “지난 사고 이후 에어부츠를 구비하고 산모에게 압박스타킹 구매를 의무적으로 유도하는 등 대비책을 철저히 했다. 의료진의 회진도 늘리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산부인과 전문의는 폐색전증은 산모가 갖고 있는 비만 등의 위험인자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그 중에서도 늦은 결혼에 따라 노산이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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