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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오만과 편견` `펀치` 잡고 월화극 1위

연합뉴스
등록일 2015-01-14 02:01 게재일 2015-01-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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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밤 1위는 여전히 `가요무대`
신출귀몰 심부름꾼이 쟁쟁한 검사들을 제쳤다. 월화극 순위가 또 바뀌었다. 꼴찌였던 KBS 2TV `힐러`<사진>가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오더니 마침내 12일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 3사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KBS 2TV `힐러`가 9.4%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수도권 시청률은 10.8%를 기록했다.

전주 1위였던 SBS TV `펀치`는 9.1%, 두달여 1위를 달리다 뒷심 부족을 드러낸 MBC TV `오만과 편견`은 8.0%로 꼴찌가 됐다.

여전히 세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1%포인트 안팎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세 드라마 모두 화제를 모으고 있어 시청률 경쟁은 불꽃 튀고 있다.

특히 `힐러`가 1위로 치고 올라온 것은 다른 두 편의 검사 드라마를 제치고 이룬 결과라 주목된다.

`오만과 편견`과 `펀치` 모두 검사들의 세계를 정면으로 조준하고, 그 어두운 면을 개연성 있게 묘사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두 드라마 모두 현실에서 실제 벌어진사건들을 풍자하면서 힘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힐러`는 어떤 것이든 해결해준다는 홍길동같은 심부름꾼 힐러의 활약상을그리면서 판타지를 펼쳐보이고 있어 경쟁작과 대비된다. 황당무계한 스토리지만 사실 그 구성은 단순명쾌해 복잡하게 꼬여 있는 `오만과 편견`이나 선과 악의 구분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펀치`에 비해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한결 용이하다.

한편, 월화극이 이렇듯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여전히 월요일밤 10시 최고 시청률은 KBS 1TV `가요무대`로 12%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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