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 공식 부문 중 하나인 파노라마 섹션은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결합한 우수한 작품이나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앞서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4),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2007),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2011)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빌란트 슈펙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은 “`국제시장`은 분단과 굴곡진 현대사를 딛고 전례 없는 발전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장엄한 영화적인 필치와 인간적인 차원의 이야기로 훌륭히 풀어냈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윤 감독은 “국가와 인종을 넘어 전 세계의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베를린 영화제에서 `국제시장`을 만날 전 세계의 관객에게도 이 뜨거운 감정과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개봉하는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하는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의 얘기를 그린 영화로,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