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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원 새 강철전사 떴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2-15 02:01 게재일 2014-12-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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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출신 MF 오창현 영입<BR>활동량 많고 패싱능력 뛰어나<BR>플레이메이커 등 활약 기대

포항스틸러스가 단국대 출신의 걸출한 미드필더 오창현<사진>을 영입하며 중원의 힘을 더욱 강화했다.

오창현은 공격형 및 수비형 미드필더 두 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형 플레이어다. 2014시즌 단국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춘계대회와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하는데 일조했다. 2014 U-21대표팀에 선발돼 툴롱컵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오창현은 다른 선수에 비해 활동량이 월등하며,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활동 반경이 넓다.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패싱 능력이 우수해 플레이메이커로써 공격 활도로 개척할 수 있는 플레이어다. 고등학교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어 슈팅력을 포함한 공격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왼발잡이에 킥 능력을 갖춰 전문 키커가 부족한 포항의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음은 오창현 선수와 일문일답.

-포항스틸러스 입단 소감은.

△K리그 최고 명문인 포항이라는 이름을 달고 뛰게 돼 기쁘다. 포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운동선수 출신이어서 내가 운동하는 것을 몹시 못마땅해 하셨다. 그래서 축구부가 있는 바로 앞의 학교를 가지 않고 멀리 떨어진 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녀야 했다. 동아리로 축구를 하기 시작했고, 좋은 성적을 내게 되자 여기저기에서 스카웃이 들어왔다.

-축구 선수로서의 장점은.

△중원에서 공격하는 방향 전환이 좋다. 경기에서 짧은 패스도 중요하지만 순간 반대로 방향전환이 필요할 때가 많다. 킥에 자신이 있다보니 이런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

-축구선수로서 닮고 싶은 선수는.

△우선은 얼마전까지 포항에 있었던 이명주 선수를 좋아한다. 이명주 선수가 프로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진 않았지만 미드필더에서 정말 필요한 활동량은 정말 대단하다. 또 공·수 어디에서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것 같다. 그리고 스콜스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공간 전환과 정확한 킥은 정말 일품이다. 반대로 다비드 실바처럼 좁은 공간에서 풀어가는 능력은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보니 포항에서 그러한 능력을 꼭 배우고 싶다.

-포항스틸러스 선수 가운데 친한 동료가 있나.

△(강)상우와 (문)창진이가 있다. 대표팀에서 같이 발을 맞춰 본적이 있어서 친하다. 두 친구에게 많은 조언을 들어야겠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대학교때 전국체전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5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동료가 득점을 기록해 우승을 확정짓는 휘슬을 불었을 때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선수로서의 목표와 각오는.

△거창하게 큰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나는 아직 신인이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욕심으로는 2015년 한 해 동안 10경기는 출전하고 싶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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