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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포항 호미곶으로 오세요

등록일 2014-12-15 02:01 게재일 2014-12-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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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원기포항시 호미곶면장
2000년 밀레니엄 국가 행사로 지정되면서 포항 호미곶 해맞이가 전국 최고의 해맞이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소통과 화합의 상징인 영·호남의 `상생의 손`사이로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희망의 태양`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포항 호미곶을 찾고 있다.

해맞이의 시초는 바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태양의 정기를 되찾기 위한 제사에서 비롯됐으며 연오랑과 세오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포항은 전국에서 으뜸가는 일출명소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간절한 소망을 담고 웅장한 일출을 보기 위해 수십만 인파들이 포항 호미곶으로 발길을 향하고 포항의 유명한 `구룡포과메기`와 `대게`, `호미곶 돌문어`, `검은돌장어` 등 별미를 즐기고 도란도란 가족, 친지들과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해맞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은 1년 동안 분주하게 달려왔던 일상에 저속 기어를 넣고 삶의 속도를 늦춰 진정한 쉼을 얻는 신선한 청량제이며 가슴 설레는 여행준비를 하는 것부터 여행이 시작된다.

호미곶 면민들은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을미년을 풍성하게 계획하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의 관광객들을 위해 마을안길 청소, 주차장 준비, 친절봉사, 바가지 요금 근절 등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 놓고 있다.

해맞이 여행과 더불어 204㎞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양관광 도시인 포항의 환상적인 해안선을 드라이빙 하면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등대박물관`, `대보항 트릭아트`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근대문화역사거리는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 과거의 아픈 역사도 보존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교훈의 장소이기도 하며 일본식 가옥들을 보존해 `일본인 가옥거리`로도 불리며 6개월 뒤에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이색적인 느린우체통이 있는데 새해에 가족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써도 좋을 것이다.

호미곶 대보항에 조성된 세계 최장 160m 트릭아트는 기네스북에 오른 중국의 148.63m 보다도 12m가 더 긴 실물처럼 보이는 트릭아트 벽화길이 조성돼 방파제 길을 걷다 보면 마치 아쿠아리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포항시청 페이스북에 공유돼 단 하루만에 12만 명이 게시물을 보는 등 온라인상에 상당한 반향을 보이며 1천200여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한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해맞이 광장의 `새천년기념관`에는 수 만 년 지구의 역사를 가늠케 해주는 `화석박물관`과 한국수석회 회원들이 기증한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진기한 모양의 수석들이 전시돼 있는 `수석박물관`도 있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해맞이 이후 포항영일대해수욕장나 죽도시장, 구룡포를 찾아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포항에서 가장 내세울만한 것은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보는 일출이다. 누가 뭐라해도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가 틀림없다. 이곳은 강원도 정동진이나 울산 간절곶보다도 더 뛰어난 일출 풍광을 자랑한다. 상생의 손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라.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새해 첫날 해맞이를 간다는 것은 바로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맞으러 가는 적극적인 행동이며 한 해의 새 계획과 비전들이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바라는 아름다운 마음의 향연이다.

일출의 명소 해맞이 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한다면 행복과 기쁨이 풍부하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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