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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신 골키퍼 이준희 영입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2-11 02:01 게재일 2014-12-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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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출신… 인천대서 활약<BR> 192㎝·89㎏으로 다부진 체격<br>“스틸야드에 서는 순간 꿈꿔와”

포항스틸러스가 신화용의 뒤를 이를 또 한명의 유소년 출신 골키퍼를 영입했다. 포항은 포철고를 졸업한 골키퍼 이준희를 우선 지명했다.

192㎝의 큰 키와 89㎏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이준희는 뛰어난 피지컬로 힘이 좋아 정확하고 힘 있는 스로잉을 할 수 있으며, 강한 슈팅 방어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준희는 포철고를 졸업하고 인천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포항 유소년선수 시절에는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 우승컵을 처음으로 포항에 안기는 등 팀의 수호신으로 맹활약했다.

다음은 이준희 선수와의 일문일답.

-포항스틸러스 입단 소감은.

△K리그 명문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게돼 영광스럽다. 포항에서 오랫동안 선수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으며 좋은 경기력으로 포항팬들에게 인사하겠다.

-축구를 시작하게된 계기는.

△2002년 월드컵에서 이운재 선수의 활약을 보면서 축구에 빠지게 됐다. 당시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운재 선수의 선방쇼를 보면서 골키퍼의 꿈을 키웠다.

-본인의 장·단점은.

△장점은 슈팅에 대한 방어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힘이 좋아 스로잉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지 마인드 컨트롤은 아직 미숙하다.

-존경하는 선수는.

△국내에서는 얼마전에 은퇴한 최은성 선수, 해외에서는 독일의 노이어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최은성 선수는 꾸준한 몸 관리와 성실함으로 오랜 선수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점을 본받아 나도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고 싶다.

-축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굳이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시절부터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스틸야드에 서는 순간을 꿈꿔왔다. 어떤 대회 우승보다도 기쁘며 값진 순간이다.

-팀내 친한 선수는.

△유소년 시절을 함께 보낸 문창진과 이광훈이 있다. 창진이, 광훈이를 통해 팀 분위기나 조언을 많이 들었다. 앞으로 몸담을 팀에 친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대학교 진학 후 1학년을 마치고 가장 힘들었다. 운동이 힘들어서는 아니었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데 그럴 여건이 되지 않아 잠깐 방황도 했다. 처음 대학교에 갔을 때 골키퍼 코치가 따로 없어 많이 힘들었다.

-골키퍼 포지션을 선택한 이유는.

△골키퍼는 축구에서 유일하게 손을 쓸 수 있는 특수한 포지션이다. 물론 공격수나 다른 포지션에 비해 주목은 덜 받지만 선방을 펼쳤을 때의 쾌감과 그때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공격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유소년 선수때의 생활은 어떻했나.

△포항에서 유소년 생활은 좋은 추억이 많다. 창진이, 광훈이와 함께 처음으로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에서 우승을 달성했고 그때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때 함께했던 친구들과 포항에서 다시 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선수로서 포부는.

△우선 빠른 시일 내에 데뷔전을 갖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포항에서 오랜기간 선수생활을 하고 싶고, 팀에 비중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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