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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했으니 득점왕도 욕심나네요”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2-05 02:01 게재일 2014-12-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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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 포항 김승대 내년시즌 포부 밝혀<br>“휴식기 맘편하게 쉴 여유 없어… 한층 발전된 모습 보여줄 것”
▲ K리그 데뷔 2년차인 포항 김승대는 올시즌 10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포항스틸러스가 김승대라는 또 한 명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

프로 2년차인 김승대는 올 시즌 `라인브레이커`란 별명을 얻으며 맹활약을 펼쳐 평생 단 한번뿐인 영플레이어상 수상했다. 포항 선수로 고무열과 이명주에 이은 3연 연속 수상이다.

김승대는 2014시즌 K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는 팀내 가장 많은 3골을 기록하며 28년만에 축구 금메달을 고국의 품에 안기는데 기여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5골을 넣었다.

김승대는 데뷔 2년만에 순도 높은 득점과 돌파로 포항의 주전 공격수이자 에이스로 성장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전술활용 면에서 유연성이 높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제로톱의 중심에서 활약을 했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승대를 만나 수상 소감과 포부를 들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 소감은.

△우선 형들의 뒤를 이어 3년 연속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사실 욕심은 많았지만 기대하지는 않았다.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줬고 팬들의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 개인적으로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개인적으로는 영플레이어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 등 최고의 한해였다. 축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혼자 달성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개인타이틀 수상보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 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팀 성적이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때는.

△아시안게임과 대표팀을 오가며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었다. 후반기에 접어들며 나도 모르게 그런 부분이 부담이 됐던 것 같다.

-2014시즌 빠른 발과 공간침투로 좋은 활약을 했다. 상대팀에서도 이점을 알고 준비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 것인가.

△축구에서는 상대 스타일을 알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막을 수 있는게 아니다. 나대로의 장점이있고 이 장점을 잘 살릴 것이다. 물론 상대팀에서 나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할 것도 알고 있다. 아직 어떻게 할 것이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팬들앞에 다시 서겠다.

-최근 포항에서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비롯해 경쟁자가 많이 나온다. 이유는 뭐라 생각하나.

△포항의 유스시스템 아래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선후배들끼리 호흡을 맞추다 보니 프로가 되서도 실력이 발휘되는 것 같다. 초·중·고, 프로까지 비슷한 전술을 사용하며 오랫동안 발을 맞추는데 개인 기량이나 성적이 잘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휴식기 동안 계획은.

△우선은 가족들과 휴식을 보낼 예정이다. 쉬는 동안 체력적인 부분도 보충하고 개인운동을 할 생이다. 아직은 맘 편히 쉴 여유는 없는 것 같다.

-내년 시즌 목표는.

△팀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ACL 출전권을 목표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연말에 베스트11에 뽑힐 수 있도록 활약하는 것이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득점상도 탐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올해 많은 응원에 감사 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향상된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내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 저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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