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나의 음악으로 대중과 오랫동안 소통하고파”

연합뉴스
등록일 2014-11-26 02:01 게재일 2014-11-26 14면
스크랩버튼
곽진언 엠넷 `슈퍼스타K6` 우승
“마음이 따뜻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 아닌가 생각해요.”

엠넷 `슈퍼스타K6`의 우승자 곽진언(23·사진)은 24일 간담회에서 “그냥 오랫동안 나의 음악을 하면서 대중과 소통, 공감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곽진언은 지난 21일 밤 방송된 `슈퍼스타K6` 최종화에서 김필(28)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곡씩 부른 이날 경연에서 특히 그가 마지막에 부른 자작곡 `자랑`이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네 심사위원 가운데 셋이 99점을 줬다. 세련된 퍼포먼스나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기 쉬운 오디션 프로그램의 결승 무대에서 저음이 도드라지는 목소리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승부를 봤다.

그는 “심사위원들께서 너무나 높은 점수를 주셔서 감사하면서 한편으로는 깜짝 놀랐다”면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였다. 의아한 마음도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사실 프로그램의 마지막 곡이기도 하고, 제 마지막 곡이기도 하죠. 중요한 결승곡이라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기타 연주와 목소리만으로 하는 것을 선택한 것 같아요. 그렇게 결심한 이상 어떤 점수를 받더라도 노래의 진심만 잘 전달되면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곽진언이 `그대`에게 고백하는 형식의 시적인 노랫말이 주목받았다. 그는 “친구들도 곡의 `그대`가 누구인지 물어봤다”면서 “딱히 특정한 의미를 두고 쓰지는 않았다. 듣는 분마다 부모님, 친구, 옛 연인 등등 다르게 다가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승자로 그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그는 좋은 음악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생에게 남긴 `잘하자`라는 짤막한 당부와 김필과의 포옹도 관객의 마음에 남은 인상적인 장면이다.

“동생을 끌어안고 딱히 한 말은 없어요. 왜냐면 동생이나 저나 말을 안 해도 서로를 잘 아니까요. 필이 형이 너무 축하해줘서 힘들었어요. 너무 진심으로 축하해줘서… 노래를 할 수가 없어서 형을 끌어안고 있었어요.”

그는 방송 초반 프로젝트팀 `벗님들`을 꾸려 공연하고 `톱3`로 마지막까지 경쟁한 김필, 임도혁에 대해 “진짜 좋은 친구이자 형, 동생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같이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곽진언은 “개인적인 욕심은 최대한 앨범을 빨리 내는 것”이라며 “(옆의 국장과 PD를 바라보며) 내가 많이 조르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제가 지금까지 너무 많은 빚을 지면서 살아왔던 터라 상금은 감사한 분들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요. 또 저희 가족도 많이 수고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으니 같이 여행도 가고 싶고요.(웃음)” /연합뉴스

방송ㆍ연예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