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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기획창` 군대 구타의혹 사건 조명

연합뉴스
등록일 2014-11-11 02:01 게재일 2014-11-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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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이등병`편 오늘밤 방송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상훈 이등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등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등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 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상훈 이등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등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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