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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거래장부 조작해 회삿돈 횡령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11-07 02:01 게재일 2014-1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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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8천만원 빼돌린 2명 적발
대구 동부경찰서는 6일 중고차 매입 서류를 꾸며내 5억8천만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사기·횡령)로 중고차 판매원 김모(34)씨를 구속하고 장부 조작을 도운 혐의(사기)로 경리 직원인 김모(3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대구 동구 한 중고차상사에서 판매원과 경리로 일하면서 모두 39차례에 걸쳐 실제 구입한 적이 없는 고급 중고승용차를 구매했다고 장부에 허위로 작성한 후 5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판매원 김씨는 회사 소유 중고차 5대를 몰래 판매해 현금 4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 8월 장부를 확인하던 회사대표(36)가 범죄 사실을 알아차리자 실토한 뒤 도망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빼돌린 금액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리 여직원도 감당하지 못해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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