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8천만원 빼돌린 2명 적발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대구 동구 한 중고차상사에서 판매원과 경리로 일하면서 모두 39차례에 걸쳐 실제 구입한 적이 없는 고급 중고승용차를 구매했다고 장부에 허위로 작성한 후 5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판매원 김씨는 회사 소유 중고차 5대를 몰래 판매해 현금 4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 8월 장부를 확인하던 회사대표(36)가 범죄 사실을 알아차리자 실토한 뒤 도망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빼돌린 금액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리 여직원도 감당하지 못해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