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 3명은 지난 7월께 대구 S정밀이 10억원을 들여 개발, 국내 1위를 점해 영업비밀인 치과용 드릴 핸드피스 의료기기의 도면 50여장을 빼내 구미에 있는 한 회사에 제품생산을 의뢰했다가 회사측 신고로 적발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지난 4월14일부터 대구의 한 디자인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다가 1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하이브리드 풍력발전용 무인비행선 3D 입체도면`을 자신의 이메일로 전송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 등은 자신들이 빼돌린 도면으로 시제품을 생산하면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S정밀과 같은 제품을 시중에 판매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빼돌린 도면을 다른 곳으로 유출하기 전에 경찰에 검거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