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밤 10시 방송된 `가요무대`의 시청률은 12.9%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방송된 월화극은 MBC TV `오만과 편견` 11.6%,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5.2%, SBS TV `비밀의 문` 5.2%로 집계됐다. 방송 3사의 평일 간판 프로그램인 월화극이 모두 `가요무대`를 이기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가요무대`의 이같은 선전은 지난 9월22일 13%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이후 7주째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가요무대`는 지난 6월23일 이후 계속해서 두자릿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스타들이 즐비한 드라마들이 낮은 완성도와 재미로 한자릿대 시청률에 머무는 사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정 시청층을 확고히 확보하면서 독주를 펼치고 있다.
제작진은 “`가요무대`의 시청률 고공행진은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잡아 선곡을 함으로써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의 완성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이 지치고 때로는 상처받은 채 살아가고 있는데, 고향 같은 구수함과 편안함이 있는 음악으로 진솔하게 다가간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일 방송에서는 `정, 사랑하는 이에게`를 테마로 김연자, 배일호 등이 출연해 `알뜰한 당신`, `장모님` 등을 열창했다. 또한 산악인 엄홍길이 특별 출연해 등반 도중 세상을 먼저 떠난 산악인 동료 10명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가버린 친구에게`를 불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