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과 작업한 싱글 `꽃병` 오늘 발표
양희은은 이달 8년 만에 새 앨범 출시를 앞두고 후배 뮤지션과 작업한 곡을 `뜻밖의 만남`이란 싱글 프로젝트로 한 곡씩 공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윤종신과 작업한 `배낭여행`을 선보였다.
`꽃병`은 이적이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한 노래로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억을그리며 꽃만 보면 마음이 아프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피아노 연주와 편곡에는 실력파 뮤지션 정재일이 참여했다.
양희은은 이 곡에 대해 “요즘 젊은이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아주 케케묵은 사랑이야기도 있듯이 사랑의 여러 얼굴 중 하나”라며 “사랑의 가치관이 오랜 세월 따라 변해왔지만 우리가 늘 명제로 가진 건 사랑에 대한 환상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곡이 매우 좋아 반복해 들었다는 그는 “이 노래 하나로 이적에게 큰 빚을 졌다. 정말 좋은 노래”라며 “아이돌 음악뿐 아니라 44년차 가수의 음악도 꼭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적은 “(이 곡을 듣고) 여러 생각에 젖는 분들도, 조금은 촌스럽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사랑 노래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것들과 다르게 `선배님이 부르셨으면` 하는 이미지를 갖고 쓴 곡이다.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