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임신 모른채 배아파 병원 찾은 20대女 화장실서 혼자 아기 낳고 유기, 숨지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11-03 02:01 게재일 2014-11-03 4면
스크랩버튼
2일 새벽 0시께 대구시 중구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20대 미혼모가 혼자 아기를 출산하고 나서 화장실 밖에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모(22·여)씨는 이날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응급실 진료를 받기 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고, 병원직원들에 의해 발견된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장씨는 경찰 진술에서 “임신 사실을 몰랐고 배가 아파 병원에 갔으며 화장실에서 출산했다”며 “아기가 사망한 것 같아 밖에 내놓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를 근처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하고, 아기 시신을 부검해 사산(死産)을 했는지, 태어난 직후 방치해 숨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