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역서 잇단 사망사고<br>부탄가스 폭발로 7명 부상<BR>엘리베이터 작동 멈추기도
10월 둘째 주말인 11~12일 야영장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해 화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오후 1시께 안동시 서후면 오산삼거리 인근에서 A씨(54·여)가 몰던 승합차와 B씨(68)의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B씨가 숨졌다.
앞서 11일 오전 11시 26분께에는 경주시 내남면 한 마을 옆 공터에 세워진 아반떼 승용차에 불이 났고, 전소한 자동차 운전석에서 C씨(62)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각종 안전사고도 속출했다. 11일 낮 12시 10분께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야영장에서 가족 일행이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고기를 굽던 중 부탄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D씨(31)와 E씨(30) 등 일행 7명이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3시 49분께에는 대구 달서구 장기동의 한 아파트 관리실 앞 전봇대에서 불꽃이 튀며 정전이 발생. 아파트 엘리베이터 작동이 중단돼 주민 8명이 갇혔다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새벽 3시께에는 대구 북구의 한 병원 1층 로비에서 불이 나 30여 명의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병원 150㎡를 태워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은 안동의 한 가스배관공사 현장에서 70대 노인이 구덩이에 빠져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7시40분께 안동시 풍산읍 수곡리 안동~의성 구간 천연가스 주배관공사 현장에서 귀가하던 F씨(72·여)가 1.7m 깊이의 구덩이에 빠져 허리골절상을 입었다.
경찰은 안전펜스 미설치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현장 소장 G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황재성·김영태·권광순·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