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인은 “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으로 찾아갔더니 화장실 창문과 출입문이 테이프로 봉쇄된 채 착화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에는 “수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빌려가고는 이를 갚지 않는 옛 남자친구가 원망스럽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려고 사채 등을 끌어다 썼다가 최근 빚 독촉에 시달렸다는 유족 등의 말을 토대로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