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김동률 등 음반 발표
5년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문화대통령` 서태지부터 7년만에 앨범 발매를예고한 싱어송라이터 유희열까지 가요계 `거물`들의 승부가 잇달아 펼쳐질 전망이다.
가수들이 끊임없이 싱글과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대중과 접촉을 이어가는 최근 가요계 경향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드문 오랜 공백기 이후의 복귀라 팬들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No `가요계 들썩`… 화제의 가수들
하반기 가요계 최대 이슈는 단연 서태지의 컴백이다. 서태지는 다음 달 발매 예정인 9집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09년 발표한 8집 `서태지 8th 아토모스` 이후 5년만이다.
서태지는 앨범 발매에 앞서 10월9일에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국민MC` 유재석과 토크 시간을 갖는다. 이례적인 토크쇼 출연으로 컴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셈이다. 그는 이어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과거 히트곡은 물론 새 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의무대도 처음 공개될 전망이다.
`월드 스타` 싸이 역시 올가을 신곡 `대디`(Daddy)로 컴백할 예정이다. 당초 노래는 8월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뮤직비디오 등 작업의 완성도를 위해 일정을 다소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No `가을에는 감성`… 섬세한 싱어송라이터들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계절 가을을 맞아 가요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도 오랜 음악적 침묵을 깨고 섬세한 감성을 뽐낸다.
먼저 김동률이 6집 `동행`을 오는 10월1일 발표한다. 앨범은 그가 3년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김동률은 앨범을 발표하고 곧바로 전국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싱어송라이터 윤상은 최근 11월께 새 정규 앨범 발표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날 위로하려거든`을 선보였는데, 이는 2009년 정규 6집 `그땐 몰랐던 일들` 이후 5년만의 신곡이었다.
윤상은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노래 `날 위로하려거든`의 대부분 작업을 직접 해내며 음악 내공을 다시금 보여줬다.
한동안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온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도 7년여 만에 뮤지션으로 돌아온다. 현재 `토이` 정규 7집의 마무리 작업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앨범은 이르면 올해 가을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