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58분께 대구시내 한 고교에서 1학년 남학생이 4층 난간에서 떨어져 쓰려져 있는 것을 인접한 병원 의사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직원은 머리 등에 큰 상처를 입은 남학생을 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를 받던 중 오후 2시50분께 숨졌다.
이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투신한 4층 복도에서 남학생의 휴대전화와 안경 등이 발견됐다. 또 남학생의 교실 앞 사물함에 “내몸이 너무 싫었다. 알 수 없이 아팠을 뿐더러 비염 때문인지 재채기는 멈추기 힘들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등의 내용이 적힌 노트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