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관가` 심일휘씨 부부<BR> 청송 심씨 시조묘 성묘<BR> 심수관도예전시관도 관람
【청송】 일본 가고시마 지역에서`심수관가`(沈壽官家)라는 이름으로 우리 민족의 혼과 예술적 자긍심을 지켜온 도예가 가문의 후손들이 지난 19일 본향인 청송을 방문했다.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당시 전북 남원에 거주하다가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끌려간 청송 심씨 가문의 도공 심당길과 그 후손들이 현지에서 420여년간 도자 기술을 발전시켜 이룩한 도자 명가다.
특히 도예가 심수관은 심당길의 12대 손이며, 후손들은 선조들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본명 대신 심수관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이날 청송을 방문한 15대 심수관인 심일휘(55)씨 부부는 각각 한복과 기모노 차림으로 청송 심씨 시조 묘를 찾아 성묘한 뒤 청송군이 지난 3월 부동면 하의리에 건설한 심수관도예전시관을 관람했다.
심씨는 “심수관가의 도자기가 청송백자와 더불어 전통 도자기 문화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심일휘씨에게 지난해 11월9일 명예군민증을 전달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