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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포스코, 상생(相生)의 이름으로

등록일 2014-08-25 02:01 게재일 2014-08-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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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포항제철소장
“기업과 지역사회의 관계는 물과 물고기처럼 서로가 소중한 매우 가까운 관계다. 기업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기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속된 공동체 사회가 발전하지 못하면 기업 역시 성장할 수 없다. 따라서 기업은 자체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회를 한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세계 최대 자선단체로 41개국 1천800여곳에 지사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웨이 월드와이드(United Way Worldwide)의 브라이언 갤리거(Brian A. Gallagher) 회장. 그가 지난 4월 한국을 찾아 전경련 초청 강연에서 강조한 `공동의 효과`야말로 포항제철소가 포항시를 위해 해야할 역할을 잘 정의해 주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며칠전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그리고 포스코`라는 타이틀의 신문 기고문을 통해 포스코를 두팔 벌려 껴안아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 등 기업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어 포항제철소 전임직원이 고마움을 느꼈다. 이처럼 단체장이 취임 일성으로 지역과 기업간의 유대강화와 동반성장을 강조하신 데 대해 잔잔한 감동의 울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이 지역사회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포스코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응원해 준 포항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포항제철소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수익성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포스코가 지역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과 혜택이라 생각하며, 이 같은 수익성 창출은 신규투자의 확대로 이어져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인재를 기업에 알맞게 육성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밑거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활동의 `생태계`조성에 기여해, 포항시가 글로벌 철강도시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며, 지역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발전·육성시킬 수 있는 기회들도 제공할 것이다. 더불어 글로벌 철강도시에 걸맞는 진정성 있는 환경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해 포항을 세계최고의 환경과 기술 허브 도시로 만드는 일도 포스코가 추구하는 상생의 모습이다.

이외에도 포항제철소를 포함한 출자회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과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제반 활동들이 결국 포스코와 지역과의 미래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7일 포항시와 체결한 포항제철소 투자확대 양해각서 역시 포스코의 확고한 지역과의 상생마인드를 담아 포항시에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이날 포스코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철강 본원경쟁력과 안전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포항제철소는 노후설비 성능복원 및 안전시설물 확충을 위해 2016년까지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정비비 예산 등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는 올해 제철소내 설비유지 및 보수에 투입되는 1조원의 예산과는 별도의 투자규모이다. 그래서 이러한 투자가 궁극적으로는 포항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체감적 파급효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철강업의 국내외 기업환경이 순탄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이 없으면 포스코의 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수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권오준 회장은 포항이 시민과 기업간 상생도시의 세계적 표본이 되도록 상호간 협력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포스코 전 임직원 역시 지역이 없으면 기업도 없다는 결단이 있어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한 것이다.

포항제철소에 뜨거운 성원을 아끼지 않는 포항시와 시민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와 포항시민이 굳게 맞잡은 상생의 손은 도시 성장 동력의 불씨를 계속 지펴가는 아름다운 손이 될 것이다. 포스코를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53만 포항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민선 6기 이강덕 시장이 이끄는 포항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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