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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말고 결혼` 女시청자 지지속 종영

연합뉴스
등록일 2014-08-25 02:01 게재일 2014-08-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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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한그루의 새로운 매력 인기 견인
연우진(30·사진 오른쪽)은 자신에게 드리웠던 그림자를 걷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고, 한그루(22)는 어디 있다 이제 나타났느냐는 소리를 들을 만큼 멋지게 한 방을 날렸다.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배우의 탄생을 보는 것은 시청자에게 언제나 즐거운 일. 연우진과 한그루가 tvN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안방극장에 `발견의 기쁨`을 선사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연애 말고 결혼`이 지난 23일 마지막 16화에서 평균 시청률 1.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고 tvN이 24일 밝혔다.

금토 드라마인 `연애 말고 결혼`은 경쟁드라마가 없는 금요일에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특성상 토요일에 방송된 마지막화에서는 시청률이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이드라마는 방송 내내 여성 10~50대 시청층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 15일 방송된 13화에서는 평균시청률 3.3%, 최고시청률 4.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애 말고 결혼`의 인기는 전적으로 연우진-한그루의 케미(남녀 사이 감정의 화학작용을 뜻하는 말)에서 나온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캐스팅에서 나오는 케미는 그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사시사철 집안에 제사가 끊이지 않는 뼈대 있는 가문의 독자로 많은 굴레를 안고 사는 공기태(연우진 분)는 결혼이라면 질색이고, 먹고 사느라 바빠 부모의 방치 속에 외롭게 자라난 주장미(한그루)는 어서 빨리 결혼을 해서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는 게 소원이다.

이 두 전혀 다른 환경과 성격의 인물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필요에 의해 계약연애에 들어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는 사실 새로울 게 하나 없다. 동서고금에서 보아온 로맨틱코미디의 전형성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남녀 주인공의 매력에 90% 이상을 기대는 게 바로 로맨틱코미디. 연우진과 한그루는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매력과 연기력을 분사하며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에 충실히 부응했고, 특유의 알싸한 케미도 발산하면서 드라마 보는재미를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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