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150주년기념 자동차 대장정팀 청송 방문
21일 청송군에 따르면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며 지난달 7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북한을 거쳐 남한까지 장장 1만5천여km를 종단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유라시아 자동차 대장정팀`이 19일 부산에서 랠리를 완주하고 `고국 산천 순례`일정으로 청송을 찾았다. 고려인 21명이 참가한 대장정팀은 이날 객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국악공연을 관람한 뒤 객주문학관을 둘러보는 환영식을 갖고 22일에는 항일의병기념관, 청송백자전시관, 송소고택, 야송미술관 등을 관람 후 오는 24일 강원도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트크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에르네스뜨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회장은 “청송군민들의 환영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가 지나온 길로 남북한이 다시 만나는 그날이 빨리 찾아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인이 자동차를 몰고 시베리아를 관통해 남북한을 모두 방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