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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MC 내건 프로그램들 `눈물의 시청률` 안타깝네

연합뉴스
등록일 2014-08-22 02:01 게재일 2014-08-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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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재석, 강호동, 이효리

강호동도, 이효리도, 유재석도 맥을 못추고 있다.

몸값에서 최고 수준인 이들 예능계 스타 MC들이 평일 밤 11시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에서 나란히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강호동의 MBC `별바라기`, 이효리의 SBS `매직아이`, 유재석의 KBS2 `나는 남자다`는 모두 각 방송사가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눈물의 시청률`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방송 3사는 광고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 이들 스타 MC를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마저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하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별바라기`,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위기

MBC `별바라기`는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위기에 내몰린 듯하다. 지난 6월19일 첫선을 보인 `별바라기`는 합동 팬미팅 형식을 빌린 토크쇼로 강호동이 MC를 맡았다.

그러나 첫회 4.1%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지난 7일 2.8%까지 추락했다.

그러자 MBC는 14일 밤 11시 `별바라기`를 방송하는 대신 신동엽을 내세운 파일럿 프로그램 `동네 한바퀴`를 편성했다.

방송사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게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별바라기`가 스타 MC 강호동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MBC의 결정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강호동이 맡은 프로그램을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대상으로 검토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별바라기`를 제치고 방송된 `동네 한바퀴`는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 `나는 남자다`, 2회에 시청률 하락

KBS2 `나는 남자다`는 지난 8일 5.2%로 출발했지만 2회가 방송된 15일에는 4.2%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1%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절대 시청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1%포인트가 떨어진 것도 큰 의미다. 1회 시청자의 20%가량이 2회에서 빠져나간 셈이기 때문이다.

금요일 밤 11시에 편성된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토크쇼`를 내건 프로그램으로 유재석이 메인 MC다.

15일 `나는 남자다`와 같은 시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8.6%, SBS `웃찾사`는 5.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특정 MC가 없는 `떼거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의 스타 파워가 이들에게 밀린 셈이다.

◇ `매직아이`, 5%가 어려워

SBS `매직아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8일 3.9%로 출발한 `매직아이`는 이후 줄곧 3~4% 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도중에 포맷도 바꿔보고 출연진의 강도 높은 발언도 내보내는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썼지만 시청률 5% 벽은 높기만 하다.

최근 시청률은 지난 12일 3.4%, 19일 4.2%다. 경쟁 프로그램인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12일 6%, 19일 5.9%를 기록했다.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매직아이`는 외모부터 패션, 모든 언행이 주목받고화제를 몰고 다니는 `워너비 스타` 이효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이 주목하지 못했던 뉴스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기획의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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