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10만 돌파
예술영화의 10만 돌파는 상업영화 1천만 동원에 비견되는 성적이다. 게다가 `군도: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 등 한국판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스크린을 대부분 점유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찬란의 이지혜 대표는 “전주영화제와 모니터 시사를 했을 때 반응이 좋아 어느 정도 흥행을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지난달 24일 전국 38개 관에서 개봉했다. 한때 48개 관까지 상영관을 늘렸지만, `군도` `명량` `해적` 등 이른바 `빅3`의 개봉이 이어지면서 스크린을 확대하진 못했다.
이 대표는 “비수기였으면 일반관으로 상영을 확대했겠지만, 대작들이 이어져 예술영화관에서만 상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입소문이 좋아 추석까지 장기 상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2011)로 주목받은 실벵 쇼메 감독이 메가폰을 든 이영화는 유년의 안 좋은 추억 때문에 말과 기억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합뉴스